
삿포로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도시로서, 만화책 미스터 초밥왕, 영화 러브레터 등 소개할 곳이 너무 많은 지역입니다. 또한, 여름에는 덥지 않은 여행지로, 겨울에는 로맨틱한 분위기와 도시형 관광 요소가 잘 어우러진 커플 여행지로 항시 인기가 많은 도시입니다. 할 말이 너무 많은 도시지만, 이번 글에서는 겨울 커플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삿포로 주요 명소 세 곳 모이와산, 오도리공원, 스스키노에 대해 접근성, 분위기, 체류 경험 등을 기준으로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모이와산 - 야경이 뛰어난 로맨틱 뷰포인트
모이와산은 삿포로의 남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약 531m의 고도에서 삿포로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몰 이후의 야경은 일본의 신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야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커플 여행객들에게는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겨울의 모이와산은 설경과 조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이며, 눈 덮인 도시 전경을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와 미니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왕복 기준으로 약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정상 전망대는 실내와 야외 데크로 나뉘어 있으며, 강풍 방지 및 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한겨울에도 체류가 가능할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내부에는 남산을 떠올리게 하는 커플 자물쇠 설치 공간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해외에서의 특별한 체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경 감상 후에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가능하며, 트램 및 셔틀버스를 통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편입니다. 특히, 모이와산은 야경으로 유명한 만큼 낮보다 밤에 방문하는 것이 권장되니, 일정 계획 시 저녁 이후 시간대를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오도리공원 - 삿포로 중심의 계절 이벤트 공간
오도리공원은 제가 친구와 처음으로 간 해외여행지여서 더욱더 기억에 남습니다. 삿포로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약 1.5km 길이의 도시형 공원으로, 계절별 행사와 야외 전시가 연중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여름에는 맥주축제, 겨울에는 눈축제가 유명하며, 커플 여행객 입장에서는 도심 속 자연환경과 도보를 이용한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어 추천됩니다. 삿포로의 여름은 북해도인만큼 한국의 여름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생각보다 선선하고, 그런 이유에서인지 제가 잡은 숙소는 에어컨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더위를 많이 타신다면 손선풍기라도 챙기거나, 에어컨이 있는지 알아보고 숙소예약을 하라는 팁을 드립니다. 겨울철인 현재 오도리공원은 눈축제를 앞둔 시점으로 사전 조형물 설치 및 조명 장식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각 블록마다 다양한 테마의 조명이 설치되며, 일부 구간은 커플 포토존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니 추억사진을 남기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공원은 총 13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벤치, 조형물, 푸드트럭 등이 배치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간식을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 또한, 삿포로 TV타워가 인접해 있어 공원 전경을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삿포로 하면 눈을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인 만큼, 동절기 공원 이용 시에는 일부 구간이 눈으로 덮여 있으므로 여행 가서 다치시는 일 없길 바랍니다. 위치상 삿포로역, 스스키노, 시계탑 등 주요 명소도 인접해 있어 도보로 다른 관광까지 가능하니 여행계획 시 고려해 볼 지역입니다.
스스키노 - 야경과 음식, 쇼핑이 결합된 밤의 거리
스스키노는 삿포로 최대의 유흥 및 상업 지역으로, 밤이 되면 네온사인과 간판 조명이 집중되어 도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커플 여행객들에게는 야간 산책, 지역 음식 체험, 쇼핑 등을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스키노는 겨울철 특화 조명 이벤트인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의 일부 구간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도로 및 가로수가 LED 장식으로 꾸며져 포토 스폿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라면골목은 커플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장소이며, 지역 특색을 살린 미소라멘과 칭기즈칸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쇼핑은 스스키노 중심의 지하상가 및 패션 편집숍을 통해 가능하고, 특히, 2030 세대 커플 사이에서는 기념품보다는 일상적인 소비 중심 쇼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호텔에서는 야경 감상 전용 스카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약 시 커플 전용 좌석이 제공됩니다. 치안은 우수한 편이고, 이동 편의성 면에서도 지하철 및 트램을 이용한 접근이 가능하여 매우 용이합니다.
모이와산, 오도리공원, 스스키노는 커플 여행객의 목적 따라 차별화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삿포로의 대표 지역들입니다. 야경, 계절별 행사,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여행일정 계획 시 상호 보완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겨울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커플이라면 위의 세 지역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